자녀 학자금 대출 세액공제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등록금은 부담되고, 대출을 받자니 세액공제가 되는지 헷갈리죠. 부모가 대신 갚아주면 공제가 되는 건지, 아니면 자녀가 갚아야 공제가 되는 건지 정확하게 알아둬야 손해 보지 않습니다. 자녀 교육비 세액공제는 학부모라면 꼭 체크해야 할 항목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출자 명의, 세액공제 조건, 유리한 방식까지 현실적인 정보만 정리했습니다.
학자금 대출, 누가 받아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을까?
자녀 대학 등록금을 준비하다 보면 학자금 대출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출자 명의가 누구냐입니다.
- 자녀 명의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 부모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녀가 직접 상환하면서 자녀 본인이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 부모가 직접 등록금을 낸 경우: 기본공제 대상자인 자녀라면 등록금의 15%를 교육비 세액공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첫째가 대학에 입학할 때 학자금 대출을 자녀 명의로 신청했습니다. 당시엔 몰랐는데, 몇 년 뒤 아이가 상환하면서 소득공제를 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단, 이 내용을 모른 채 부모가 갚고 공제를 못 받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부모가 대신 갚아도 세액공제는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겁니다. “자녀 학자금 대출을 부모가 대신 갚으면 세액공제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죠.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교육비 세액공제는 대출을 받은 사람 본인만 가능합니다. 자녀가 대출받고 부모가 상환하더라도 세법상 공제 대상은 자녀입니다. 심지어 연말정산 시 입력해도 자동으로 제외 처리됩니다.
그러니 부모 입장에서는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보다 차라리 본인이 등록금을 내는 방식이 세제 혜택 면에서는 훨씬 유리합니다.
세액공제 가능한 학자금 대출 종류는 따로 있다
모든 학자금 대출이 세액공제 대상은 아닙니다. 국세청에서 인정하는 공제 가능 대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정 대출 기관 | 세액공제 가능 여부 |
---|---|
한국장학재단 | 가능 |
장학재단으로 전환된 기관 | 가능 |
일반 은행, 제2금융권 | 불가능 |
생활비, 교재비 목적의 대출 | 불가능 |
즉, 등록금 납부 목적의 학자금 대출만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학생회비나 숙소비, 생활비 등은 대상이 아닙니다.
여윳돈 있어도 대출을 받는 게 나을까?
의외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꿀팁이 바로 이겁니다. 여유자금이 있어도 자녀 명의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그 돈은 예금이나 투자에 활용하라는 거죠.
- 학자금 대출 금리: 연 1.7% 수준 (2025년 기준)
- 정기예금 이율: 2.8~3.2% 수준 (시중 은행 평균)
- 절세 혜택: 매년 상환 원리금에 대해 교육비 세액공제 가능
예를 들어, 자녀가 1,000만 원의 대출을 받고 그 돈을 연 3% 예금에 묻어두면, 금리는 플러스에 절세 혜택까지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저희 집도 실제로 그렇게 했고, 결과적으로 자녀가 취업 후 원리금 상환하면서 세액공제를 수년간 받게 되었어요.
요약: 자녀가 받은 학자금 대출, 부모는 공제 불가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부모가 자녀 등록금을 직접 낼 경우: 교육비 세액공제 가능
- 자녀 명의로 학자금 대출 시: 자녀가 취업 후 상환 시 세액공제 가능
- 부모가 자녀 대출 상환해도: 세액공제 불가
- 대출기관 제한: 한국장학재단 등 공인된 기관의 대출만 해당
대출자 명의와 사용 목적, 기관 등 복잡한 조건이 얽혀 있다 보니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건만 명확히 이해하면 실속 있게 세액공제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결론: 학자금 대출, 전략적으로 활용하세요
자녀 대학 등록금 마련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어떻게 자금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절세 효과와 이익이 달라집니다.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자녀 명의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그 돈은 예금 등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세액공제는 자녀 본인 몫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작은 차이가 큰 세금 혜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선택이 결국 가장 현명한 재테크입니다.
지금 자녀 등록금 고민 중이라면, 대출 명의와 공제 가능 여부부터 체크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녀가 받은 학자금 대출을 부모가 갚으면 세액공제 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대출을 받은 자녀 본인만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대신 상환해도 공제는 불가능합니다.
Q2. 모든 학자금 대출이 세액공제 대상인가요?
아닙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등록금 용도로 받은 대출만 공제 대상입니다. 생활비 대출, 일반 금융기관 대출은 제외됩니다.
Q3. 자녀가 아직 소득이 없어도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한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대출 금리가 낮고, 이후 자녀가 취업 후 상환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전략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