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이 돈 되는 이유는 단순히 중고 거래의 부상 때문만이 아닙니다. 의류 물가 상승, 친환경 소비 트렌드, 1인 가구 증가까지 맞물리며 중고 의류 거래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잘 파는 꿀팁까지 정리했습니다.
옷값은 오르는데, 지갑은 얇다: 헌 옷이 주목받는 이유
한 번쯤 이런 생각해본 적 있지 않으세요? "아니 요즘 옷값 왜 이렇게 비싸지?" 단순한 기분이 아니었어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의류 및 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00.43에서 2023년 110.85까지 급등했고, 2024년 9월에는 114.44까지 올랐습니다. 그만큼 새 옷 한 벌 사기도 부담스러운 세상이 됐죠.
그 와중에 중고 의류 거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 중고거래 앱에 따르면 2023년 패션 카테고리의 연간 거래액만 1조 원을 넘겼다고 해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사회 변화와 실질적 필요가 만든 흐름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활발해졌을까? 중고 의류 시장 성장의 3가지 이유
1. 새 옷값에 놀란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의류 가격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해 기본 티셔츠도 2~3만 원대는 기본이 된 현실. 이런 상황에서 멋은 내고 싶지만 예산은 부족한 사람들이 중고 거래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2. 빠르게 바뀌는 유행, 쌓이는 옷
SPA 브랜드나 C커머스(쉬인 등)처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저가 브랜드의 유행은 중고 시장을 더 키웠어요.
유행 지나면 입지 않는 옷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중고 거래로 나오는 옷도 늘어난 거죠.
3. 1인 가구의 현실적인 선택
올해 1인 가구 수는 1,000만 가구를 넘기며 전체의 40%에 육박했어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의류뿐만 아니라 가전, 가구도 중고로 많이 사더라고요.
저도 처음 자취 시작할 때 책상과 옷장은 중고로 샀고, 옷은 직거래로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진짜 돈이 될까? 중고 의류 거래의 매력
1. 돈 되는 헌 옷, 짭짤한 수익
중고 플랫폼에 옷을 올려서 한 달에 10만 원 이상 벌었다는 후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특히 MZ세대는 '입고 되팔기'에 익숙해졌어요. 구매 → 사용 → 재판매라는 구조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된 셈이죠.
2. 친환경 실천도 덤
2022년 기준 폐섬유류 발생량은 36만 톤이 넘었습니다. 중고 의류를 거래하면 버려지는 옷이 줄어들고, 탄소 배출도 25%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실제로 저도 옷 정리하면서 수거 플랫폼 이용한 적 있는데, 환경 생각하면서 돈도 벌 수 있어 뿌듯하더라고요.
3. 전문 셀러의 등장
2023년 중고 플랫폼 고소득자들의 총 수입은 177억 원에 달했다고 해요.
물론 전문 판매자의 얘기겠지만, 그만큼 누구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는 뜻이기도 해요.
중고 의류, 어디서 거래하냐고요?
1. 패션 중고 전용 앱
'번개장터', '드림', '구해줘 마켓' 같은 앱은 패션에 특화된 중고 플랫폼이에요.
요즘엔 판매자가 신청만 하면 집 앞까지 수거 → 클리닝 → 촬영 → 배송까지 대행해주는 시스템도 많아요.
위탁 수수료는 50~80%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정가 대비 60~80% 가격 책정으로도 수익이 남는 구조죠.
2. 헌 옷 수거 앱
'리클', '헌옷사냥꾼' 같은 수거 앱은 판매가 어려운 옷을 정산해줘요.
kg당 300원 이상, 브랜드나 상태에 따라 2만 원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예전에 친구가 누더기 같은 옷 버리려다 수거 신청해서 1만 원 넘게 정산받은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3. 오프라인 빈티지 샵
동묘, 망원, 홍대 쪽엔 빈티지 전문 의류점이 많은데, 이월 상품이나 브랜드 중고도 종종 발견돼요.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현장감 있는 재미도 있어서 주말마다 들러보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중고 의류로 짭짤하게 벌려면? 실전 꿀팁 모음
1. 시장조사부터 하고 시작하세요
무작정 올리기보다는, 먼저 플랫폼에 어떤 브랜드나 제품이 인기 있는지 보는 게 좋아요.
브랜드, 시즌, 상태에 따라 팔릴 확률이 달라지거든요. 명품이라면 ‘크림’, ‘트렌비’처럼 전문 플랫폼에 올리는 게 유리하고요.
2. 사진은 깔끔하게, 사이즈는 정확하게
저는 옷걸이에 걸어서 배경지를 세팅해두고 한 번에 여러 벌 찍어요.
정면, 후면, 디테일컷 2~3장은 필수고, 사이즈도 총기장, 가슴단면, 팔길이 등 측정 기준을 정해두면 수월해요.
3. 포장과 배송도 중요해요
요즘엔 배송용 비닐봉투도 다이소나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일반 비닐봉투는 파손 위험이 있으니 가급적 전용 포장재를 추천해요. 반값택배도 저렴하고 간편해서 많이 쓰이니 참고하세요.
4. 수수료도 감안해야 해요
위탁 판매는 편하긴 한데, 수수료가 최대 80%까지도 나옵니다.
직접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이나 SNS를 통해 거래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5. 기부하면 절세 효과까지
소득공제까지 생각한다면 기부 영수증을 발급받는 방법도 있어요.
헌 옷 정리하면서 버릴까 고민되는 옷은 나눔 플랫폼을 통해 기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결론: 옷장 속 헌 옷, 제대로 팔면 '쏠쏠한 수익'
단순히 정리 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중고 의류 거래가 생활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어요.
저도 시즌마다 안 입는 옷을 모아 거래해봤는데, 생각보다 돈도 벌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습관이 됐어요.
옷장 정리 한 번 제대로 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 한두 개만 익히면 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말부터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중고 의류 거래, 지금이 적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어떤 옷이 중고 거래에서 잘 팔리나요?
브랜드 있는 상품, 상태가 양호한 옷, 시즌 아이템(예: 겨울엔 패딩, 여름엔 원피스 등)이 잘 팔립니다. 기본템보다 디자인이 눈에 띄는 옷도 거래가 활발해요.
Q2. 판매 수익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대부분 플랫폼은 판매 완료 후 정산 절차를 거쳐 등록된 계좌로 입금해줍니다. 위탁 판매의 경우 수수료 차감 후 정산됩니다.
Q3. 헌 옷 수거 서비스는 무료인가요?
일반적으로 수거는 무료이며, 옷의 상태와 브랜드에 따라 정산 금액이 달라집니다. 일부 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부터 정산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